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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LPG 가스차의 진실

요즘 국내 기름 값이 계속 고공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몇 년 전 보다는 많이 저렴해졌습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죠. 이런 와중에 사람들의 관심이 LPG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휘발유의 5-60%) 국내에서 일반인이 LPG차량을 신차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등록증이 있거나, 국가유공자여야 합니다. 아니면 경차나 7인승 이상의 RV차량을 선택해야 하죠. 또는 출고된지 5년 이상 지난 LPG 차량은 구입이 가능하죠. 하지만 이런 LPG 연료를 사용하는 가스차의 경우 사람들의 다양한 편견이 존재하는데요. 이제 가스차에 대한 진실을 함께 파헤쳐보겠습니다.

 

 

1. 가스차는 힘이 없다?

가스차는 힘이 없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강하죠. 실제 수치로도 가솔린이나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에 비해 최대출력이나 토크가 낮게 나옵니다. 하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과거에 비해 엔진 개량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여기서 말하는 힘의 정도는 사실 개개인의 체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 평지에서는 거의 구분이 되지 않죠. 또한 사람이 많이 타고, 차 내부에 짐이 많으면 자연스레 차가 버거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휘발유차도 똑같죠. 오르막길을 가게 되면 힘이 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결국 고RPM을 사용할 수 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가스차가 힘이 없다는 것은 극단적인 일반화의 한 오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 네이버 2017 SM6 제원표 (https://auto.naver.com/car/lineup.nhn?yearsId=68541)

2. 가스차는 연비가 안 좋다?

일반적인 LPG 엔진의 중형차의 공식 연비는 리터 당 7-9km 사이입니다. 물론 실 연비는 차이가 나죠. 시내의 경우 보편적으로 리터 당 5-6km, 고속도로의 경우 8-11km정도라고 합니다. 객관적인 수치만 놓고 따지면 별로 안 좋아 보이죠. 하지만. 여기에 기름 값을 대비시켜보면 어떨까요? 휘발유 중형차의 경우 실 연비는 시내 7-9km, 고속도로 14km정도라고 합니다. LPG가격 800, 휘발유 가격 1400. 계산이 되시나요? 1000km를 시내 주행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스차의 경우 16만원의 기름 값, 휘발유의 경우 20만원. 4만원의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1년을 탄다고 했을 때 50만원 가량이 세이브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는 그 이상의 차이가 나죠. 어떠세요? 가스차가 연비가 좋지 않은 건가요?

3. 가스차는 겨울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과거 기화기 방식을 사용했던 구형 LPG엔진은 겨울철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가스가 얼어붙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일괄적으로 기화기 방식을 버리고 LPI엔진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일반 휘발유 차량처럼 연료를 직접적으로 분사하는 엔진으로 개량을 시킨 것이죠. 그 결과 추운 계절이나 추운 지방에서는 LPG차량 시동 거는 것이 매우 힘들었는데, 요즘은 일발시동이 가능하다고 하죠. 물론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라면 엔진을 잘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죠?

4. 가스차는 충전하기 힘들다?

여러분이 사는 동네에는 주유소가 몇 개나 있나요? 사실 조금만 운전해서 나가면 눈에 보이는 것이 주유소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사는 동네에는 충전소가 몇 개나 있나요? 사실 몇 개 없습니다. 대도시의 경우는 그나마 낫지만, 소위 말해 농촌 지역에서는 읍내정도 나가줘야 충전소를 하나 볼까할 정도로 충전소가 주유소에 비해 극히 적습니다. 하지만 한번 충전을 하게 되면 최소 300km는 거뜬히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충전을 해놓으면 크게 어려움 없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